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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에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AX, 어디부터 시작할 것인가 ② — AX CANVAS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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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혁신센터 인사이트팀
조회 13회 · 6분 읽기

지난 편에서는 왜 AI를 도입해도 일하는 방식은 그대로인가를 이야기했습니다. 도구를 들여놓는 일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일은 다르고, 조직 안에서는 기준이 없어서 생긴 역량 격차가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AX, 어디부터 시작할 것인가 (전 6부)


1부. AI를 도입했는데, 왜 일하는 방식은 그대로일까 — 왜 AX인가

▶ 2부. AX에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 AX CANVAS 6단계

3부. 역량검사 ① 'AI 좀 씁니다'로는 알 수 없는 것

4부. 역량검사 ② 같은 70점도 서로 다른 70점이다

5부. "그래서 효과가 있었습니까"에 답하는 법

6부. AX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번 2부에서 다룰 것은 '순서'입니다. "방향은 알겠는데 무엇부터 해야 하죠?"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AX를 여섯 단계의 구조로 놓고, 그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까지 짚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남는 게 없는 세 가지 방식

AX를 시작한 기업들을 보면, 실패하는 방식이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게으르거나 예산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들 열심히 했는데 남는 게 없습니다.

① 도구부터 고르는 방식

"어떤 AI를 도입할까"에서 시작합니다. 비교표를 만들고, 데모를 보고, 가격을 협상합니다.

그런데 목표도 대상도 정하지 않은 채 도구를 먼저 고르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그 도구가 잘하는 일이 어느새 회사의 목표가 되어버립니다. 문서 요약이 강한 도구를 샀으니 문서 요약부터 하고, 이미지 생성이 되는 도구를 샀으니 이미지를 만들어 봅니다.

정작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순서가 뒤집힌 것입니다.

② 교육 한 번으로 끝내는 방식

전 직원 대상 특강을 열고 '교육 완료'로 기록합니다. 만족도 설문을 돌리면 점수도 잘 나옵니다. 4점대 후반이 흔합니다.

하지만 만족도는 강의가 좋았는지를 말할 뿐, 업무가 달라졌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유익했다"와 "이제 이렇게 일한다"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확인하지 않으면, 교육은 했는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③ 진단에서 멈추는 방식

설문을 돌려 점수와 등급이 담긴 리포트를 받습니다. '우리 회사 평균 68점, B등급'. 보고 자료로는 그럴듯합니다.

그리고 그 리포트는 서랍에 들어갑니다. 다음 교육을 설계할 때 아무도 그 리포트를 다시 꺼내지 않습니다.

진단 결과가 교육 설계를 바꾸지 못하면, 진단은 비용일 뿐입니다.


세 가지의 공통점

서로 달라 보이지만 원인은 하나입니다.

각 단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

도구는 목표와 이어지지 않았고, 교육은 진단과 이어지지 않았고, 진단은 다음 실행과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각각은 제대로 했는데, 그 사이가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AX에는 각 단계를 이어붙이는 틀이 필요합니다. 한 칸씩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AX CANVAS — 여섯 단계의 순환

저희가 기업의 AX를 설계할 때 쓰는 구조입니다. 여섯 단계로 나뉘고, 마지막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단계

하는 일

목표 설정
AX Navigator

전사·조직 목표와 성과지표를 정합니다. AI로 무엇을 바꿀지 먼저 합의합니다

현재 진단
AX Compass

조직과 구성원의 현재 AI 역량을 진단합니다

경로 설계
AX Path

목표와 현재 사이의 간격을 메울 전환 루트와, 이번 사이클에 도달할 지점을 정합니다

실행 계획
AX Milestone

단계별 교육·컨설팅·솔루션과 담당 조직, 일정, 비용, 산출물을 확정합니다

과제 수행
AX Operator

실제로 수행하면서 기록·비용·성과를 쌓습니다

성과 검증
AX Telemetry

개인 → 팀 → 전사 순으로 성과를 집계하고, 그 결과를 다시 ①에 반영합니다

앞의 세 가지 실패를 이 그림에 얹어보면 위치가 분명해집니다.

  • 도구부터 고르는 방식① 목표 설정을 건너뛰고 ④ 실행 계획부터 시작한 것

  • 교육 한 번으로 끝내는 방식⑤ 과제 수행까지 하고 ⑥ 성과 검증을 하지 않은 것

  • 진단에서 멈추는 방식② 현재 진단은 했는데 ③ 경로 설계로 넘어가지 않은 것

어느 한 칸이 비면 나머지가 함께 무너집니다.


여섯 단계를 둘로 묶으면 더 단순해집니다

여섯 개를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는 일로 묶으면 두 덩어리입니다.

앞의 절반(①~④)은 설계입니다. 목표와 현재 역량을 입력받아, 무엇을 어떤 순서로 어디까지 할지 정하고 실행 계획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나오는 답은 "우리는 이번에 여기까지 간다"입니다.

뒤의 절반(⑤~⑥, 그리고 다시 ①)은 검증입니다. 실행한 결과를 성과지표에 붙여서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다음 사이클의 목표에 되돌려 넣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답은 "다음에는 여기를 바꾼다"입니다.

설계만 있으면 계획서로 끝나고, 검증만 있으면 결과 보고서로 끝납니다. 둘이 이어져야 한 바퀴가 돕니다.


그래서 ② 현재 진단이 전부를 좌우합니다

여섯 칸 중에 유독 무게가 실리는 칸이 있습니다. ②번, 현재 진단입니다.

① 목표 설정은 경영진이 합니다. ⑤번 실행은 현업이 합니다. 그런데 ③ 경로 설계의 유일한 입력값이 ② 현재 진단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모르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그릴 수 없습니다.

현재 수준을 모르고 교육을 설계하면 이렇게 됩니다.

평균값을 향해 설계됩니다.

아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빠릅니다. 누구에게도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⑥ 성과 검증② 현재 진단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습니다.

비교할 기준선이 없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70점이 나왔다고 해도, 시작이 몇 점이었는지 모르면 그 70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역량검사는 순환 구조 안에서 두 번 일합니다. 경로를 설계할 때는 입력값으로, 성과를 검증할 때는 기준선으로. 이 두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AX에서 역량검사가 선택 과목이 아니라 첫 단추인 이유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② 현재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까지는 정리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전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진단이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 68점, B등급'으로 끝나는 진단은 ③번 경로 설계에 쓸 수 없습니다. 그 결과로는 무엇을 먼저 가르칠지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부에서는 그렇다면 역량검사가 무엇을 어떻게 검사해야 하는지, 그리고 "저희 직원들 AI 좀 씁니다"라는 말로는 왜 아무것도 알 수 없는지 이야기하겠습니다.


📚 AX, 어디부터 시작할 것인가 (전 6부)

  • 1부. AI를 도입했는데, 왜 일하는 방식은 그대로일까

  • 2부. AX에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 AX CANVAS 6단계 ← 지금 읽고 있는 글

  • 3부. 역량검사 ① 'AI 좀 씁니다'로는 알 수 없는 것

  • 4부. 역량검사 ② 같은 70점도 서로 다른 70점이다

  • 5부. "그래서 효과가 있었습니까"에 답하는 법

  • 6부. AX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헬로월드랩스 조직의 AI 역량 진단부터 교육 설계, 성과 검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문의 | ax@helloworldlabs.kr · 070-8833-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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