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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사양서로 만드는 신조 사양 비교표의 기준·출처 정리
사양서만 모으면 될 줄 알았던 신조 비교표, 같은 칸의 기준이 배마다 달랐습니다.
01 · BACKGROUND
배경
운항팀은 용대선·신조·터미널 계약·선대 관리 등 운항 업무 전반을 맡고, 신조 검토 때는 조선소 설계 사양서(브로슈어)와 시장 분석 자료를 모아 사양 비교와 시장 동향을 PPT 보고서로 정리합니다.
02 · PROBLEM
핵심 문제
설계마다 양식이 다른 영문 사양서에서 사양 값을 찾아 손으로 옮기고, 시장 자료를 따로 취합해 보고서를 만들다 보니 자료 취합과 이력 파악에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03 · CAUSES
구조적 원인
- 01사양서마다 출력·연료 소모량·속도를 서로 다른 조건(최대 출력인지 실제 사용 출력인지, 어떤 운항 기준인지)으로 적는데, 비교표 줄 이름에는 조건이 남지 않았습니다.
- 02냉동 컨테이너 한 개에 주는 전력처럼 설계마다 기준이 다른 항목을 같은 줄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 03비교표의 열마다 어느 사양서에서 가져온 값인지 기록하는 칸이 없어, 근거 PDF가 없는 열을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 04선령 분포·예상 인도량 같은 시장 자료에 조회일과 출처가 적혀 있지 않아, 언제 기준의 숫자인지 다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04 · SOLUTION
해결 과정
아래 사례는 실제 참가자의 업무를 적용한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합니다.
단, 업무 데이터 등의 보안을 위하여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조선소 사양서만 모아 주면 비교표는 나올 줄 알았다
운항팀은 용대선, 신조, 터미널 계약, 선대 관리까지 운항 업무 전반을 맡습니다. 사전 설문에 적힌 바람은 이랬습니다.
"자료 정리 및 번역, 계약 관리"
함께 받은 자료는 신조 검토 보고서 네 장과 조선소 설계 사양서(PDF) 네 개, 해운 시장 분석 뉴스레터 한 호였습니다.
보고서 첫 장은 중대형 컨테이너선 다섯 개 설계의 사양 비교표입니다. 사양서는 조선소가 배 설계를 소개하며 보내는 영문 안내 자료(브로슈어)입니다.
저희도 처음엔 사양서를 넣으면 이 표가 채워지는 일이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표의 칸을 사양서 원문과 한 줄씩 맞춰 보니, 숫자는 맞는데 같은 줄에 다른 기준이 섞여 있었습니다.
4줄 | 2개 설계 | 0건 |
|---|---|---|
줄 이름과 사양서의 | 폴더에 근거 사양서가 | 시장 자료 표에서 |
같은 '엔진 출력' 칸인데, 재는 기준이 배마다 달랐다
비교표의 엔진 출력 칸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을 적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사양서에는 출력 값이 두세 가지씩 적혀 있습니다.
한 설계는 최대 출력과, 그보다 낮춰 맞춰 둔 실제 사용 출력을 함께 적었습니다.
표에는 최대 출력보다 20%가량 낮은 실제 사용 출력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다른 줄도 같았습니다.
연료 소모량 — 하루 연료를 계산한 '평소 운항' 출력 기준이 설계마다 달랐습니다.
최고 속도 — 최고 속도가 아니라, 짐을 싣고 바람·파도 여유 15%를 둔 평소 운항 속도였습니다.
냉동 컨테이너 전원 — 컨테이너 한 개에 주는 전력이 설계마다 3.5kW, 4.5kW, 5kW로 달랐습니다.
한 사양서는 엔진을 두 종류 중 고를 수 있게 적었고, 고른 엔진에 따라 연료 소모량이 3%가량 달라졌습니다.
숫자만 옮기면 같은 줄에서 다른 조건의 값을 비교하게 된다.
다섯 개 설계, 사양서는 세 개만 맞았다
폴더의 사양서 네 개와 비교표 다섯 열을 짝지어 보니, 짝이 맞는 건 세 개였습니다.
나머지 두 열은 근거 PDF가 폴더에 없었고, 반대로 사양서 하나는 비교표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두 열의 숫자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다음에 이 표를 고칠 사람은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다시 찾아야 합니다.
키트 지시문 ①에 "각 줄마다 어느 자료의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근거를 달아 줘"라는 줄이 있습니다. 이 업무에서는 열마다 사양서 이름과 쪽이 그 근거입니다.
시장 표의 합계는 다 맞았다, 빠진 건 조회일
보고서 둘째·셋째 장은 선박 크기별 선령 분포와 선형별 예상 인도량입니다. 칸마다 합계와 비율을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합계와 백분율은 한 칸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표 모두 언제 조회한 자료인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함께 받은 주간 뉴스레터에는 이 표가 없었습니다. 별도로 조회한 데이터로 보이는데, 인도량은 주마다 바뀌는 숫자입니다.
과정 둘째 날에는 일부러 어긋나는 자료를 넣고, Claude가 한쪽을 골라 답하는지 멈추고 알리는지를 시험합니다. 조회일이 다른 두 자료가 이 업무의 시험 문제입니다.

Claude에게 맡기기 전에 정한 네 가지
줄 이름에 조건을 붙인다 — 출력은 최대인지 실제 사용인지, 연비·속도는 어떤 운항 조건인지까지 적습니다.
칸마다 원문 위치를 남긴다 — 사양서 이름과 원래 표현을 옆에 두고, 엔진 선택지가 둘이면 둘 다 옮깁니다.
근거 없는 열은 표시한다 — 폴더에 사양서가 없는 설계는 '근거 없음'으로 따로 보여 줍니다.
시장 자료엔 조회일 — 선령·인도량 표마다 출처와 조회한 날을 적고, 날짜가 다르면 섞지 않습니다.
Claude에게 맡길 일 | 사람이 볼 일 |
|---|---|
사양서에서 사양 값과 조건 문구 뽑기 | 어느 조건으로 맞춰 비교할지 결정 |
영문 조건을 팀 용어로 옮기기 | 용어 사전의 정의 확정 |
칸마다 출처와 원래 표현 기록 | '근거 없음' 열 자료 확보 |
시장 표 합계·비율 검산 | 추천 설계 판단과 보고 |
셋째 날 만드는 용어 사전이 여기서 쓰입니다. 최대 출력, 실제 사용 출력 같은 말의 팀 정의를 먼저 적어 두면, 조선소마다 다른 영문 표현을 한 줄로 모을 수 있습니다.
다음 신조 검토 요청이 들어오면
단계 | 교육 전 | 교육 뒤 |
|---|---|---|
사양 옮기기 | 사양서를 열어 숫자를 손으로 옮김 | 값과 조건 문구가 함께 뽑힘 |
비교 | 줄 이름만 보고 나란히 비교 | 조건이 다른 칸이 확인 필요로 표시 |
출처 | 숫자의 근거를 기억에 의존 | 칸마다 사양서 이름·원래 표현 |
시장 자료 | 조회일 없이 표만 붙임 | 표마다 출처·조회일이 붙음 |
PPT 양식도, 사양서 PDF도 그대로입니다. 받은 사양서를 폴더에 모아 두면 됩니다.
번역할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괄호 속 조건입니다
영문 사양서를 한국어 보고서로 옮기면 숫자는 그대로 남지만, '평소 운항 기준', '바람·파도 여유 15%'처럼 괄호 속 조건은 쉽게 빠집니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은 그 조건을 볼 수 없으니, 비교표가 무엇을 비교했는지는 줄 이름에 남은 만큼만 전달됩니다.
숫자보다 먼저 옮겨야 하는 건 그 숫자의 조건입니다. 검토 중인 설계 사양서와 지금 쓰는 비교표를 가져오시면, 줄마다 조건이 붙는 비교표 양식부터 저희와 맞춰 봅니다.
본 프로젝트는 솔트룩스x헬로월드랩스의 공동 개발 및 운영 교육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05 · RESULTS
성과
핵심 성과 지표
사양서 손으로 대조 → 기준 달린 사양 비교표


